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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안방극장에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찾아온다. KBS '뷰티풀마인드'와 SBS '닥터스'가 20일 오후10시 동시간대에 첫 방송한다. 두 드라마 모두 신경외과 의사가 등장하지만 의학 자체보다는 인물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같은 듯 다른 두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미스테리 메디컬 드라마 '뷰티풀마인드'…'진실과 공감'
'뷰티풀마인드'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어느 날 갑자기 환자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냉철한 천재 의사 장혁과 진실을 좇는 순경 박소담이 만났다.
이 드라마에서는 장혁이 분한 이영오의 변화가 극을 이끈다. 이영오는 사람들의 감정을 꿰뚫어보는 뛰어난 통찰력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타인의 감정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그가 잃어버렸던 감정을 하나씩 되살려 가는 과정이 극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장혁은 이에 대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영오가 점차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자신의 색깔이나 위장된 무언가를 벗는다. 그가 두려움과 혼동 속에서 세상으로 점점 다가가는 스토리 라인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여주인공 박소담이 이영오를 점차 인간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중심 인물이다. 박소담은 극 중에서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교통과 순경 계진성으로 분한다. 이영오가 위험한 남자 아니라 불쌍한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따뜻하게 대한다.
'뷰티풀마인드' 제작진은 '공감'이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 감독은 "의사라는 집단을 소재로 했지만 사람으로써의 그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진실하게 그릴 것"이라며 "스타일이나 기교가 아닌 역할 한 명 한 명, 대본 한 줄 한 줄에 진심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극본은 '성균관 스캔들', '대왕 세종', '위대한 유산'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희 작가가 맡았다. 박세영, 윤현민, 허준호, 이재룡 등이 출연한다.
◆따뜻한 성장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만남과 사랑'
'닥터스'는 여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여주인공이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자라게 된다. 여기에 인턴 시절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아픔을 가진 선생님이자 선배인 남주인공이 그와 사랑을 꽃피운다.
박신혜가 맡은 여주인공 유혜정은 고교 시절 밑바닥 인생을 살던 반항아에서 근성 있는 신경외과 의사로 성장한다. 특히 그간 모범생을 주로 연기해온 그의 반항아 변신에 눈길이 간다. 박신혜는 "막무가내이고 야생미 넘치는 배역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사람냄새가 많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닥터스'에서도 남주인공 김래원이 유혜정의 변신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김래원은 극 초반 고교 생물 교사로, 문제 학생 박신혜를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다. 이후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 일인 의사를 하게 되면서 박신혜와 재회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는 '닥터스'가 만남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배경을 병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사람이 아프고 힘들 때 어떻게 변할지를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삭막한 장소인 병원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만나고 성장하고 사랑하는지에 제작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김래원·박신혜 외에도 이성경, 윤균상, 김영애 등이 출연한다.KBS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포스터(왼쪽)과 SBS 드라마 '닥터스' 포스터 <사진제공=래몽래인·팬엔터테인먼트(각각)>장혁의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포스터 <사진제공=래몽래인>드라마 '닥터스' 포스터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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