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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비판하는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유승민 의원에 대한 복당 결정의 후폭풍으로 '거취 고민'에 들어간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만난다.
이날 회동은 당 혁신비대위가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승민 의원을 포함, 탈당파 무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복당을 승인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사과하고, 당 정상화를 위해 당무에 복귀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대변인은 18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렇게 결심하신 것 같다. 맞다"고 확인했다.
지 대변인은 "(정 원내대표가) 사과를 하러 오겠다는 걸 (김 위원장이) 계속 거부할 순 없지 않느냐. 일단 만나보시겠다고 한 것"이라며 "만나보시고 나서 만남에 대해 위원장님이 평가하시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김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사과하려 했으나 김 위원장이 "그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혀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비감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당의 화합과 통합에 기여해야 하는 혁신비대위가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부터 당무를 중단하고 장고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와 만나 당 정상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지, 또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공 사망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인사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2016.06.1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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