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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정 대표의 지인인 A(52)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체포는 정 대표가 "2010년쯤 부장급 간부인 P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A씨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당시 감사원의 서울메트로에 대한 감사를 무마하려고 감사원 고위 간부의 지인인 P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상가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금품 전달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는 대로 P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당시 감사원 고위 간부에게 정 대표와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1월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1~4호선 70개역 100개 상가운영권을 갖고 있던 S사를 인수했다.
그는 서울메트로 2차 매장사업 입찰을 위해 브로커를 통해 서울메트로 팀장급 직원에게 8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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