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체코, 크로아티아에 '기적같은' 2-2 무승부…크로아티아, 자국관중 소요 사태에 흐름 끊어져

편집부 / 2016-06-18 03:02:08
크로아티아, 페리시치·라키티치 득점으로 2-0 리드 불구 막판 2실점

(서울=포커스뉴스) 체코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2로 뒤졌지만 후반 막판 연달아 2골을 몰아치며 2-2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체코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내주며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스코다와 네치드가 연속골을 넣으며 2-2로 비겼다.

체코는 라파타를 원톱으로 다리다, 크레이치, 로시츠키, 스칼락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원톱으로 출장했고 페리시치, 라키티치, 브로조비치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전체적인 경기의 조율을 맡았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크로아티아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진행했다.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중원 힘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 크로아티아는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전반 37분 페리시치는 홀로 공격진영 왼쪽에서 중앙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슛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체코는 후반들어 실점 만회를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체코는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비교적 우세하게 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체코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체코 수비수 후브닉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브로조비치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키티치에게 패스했다. 이를 통해 체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라키티치는 침착하게 오른발 로빙슛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0-2로 뒤진 체코는 후반 22분 라파타 대신 스코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이어 스코다는 후반 31분 로시츠키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체코는 1-2로 따라붙었다.

체코가 만회골을 성공시킨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체코는 동점골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체코의 뒷 공간을 적극 활용하며 오히려 골에 더 가까운 기회들을 더 많이 만들어 냈다.

체코는 후반 41분 수비형 미드필더 플라실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네치드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 양팀간의 경기는 그라운드로 폭죽이 날아들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체코 진영 골대 뒤쪽 크로아티아 팬들이 그라운드로 불이 붙은 폭죽 5~6개를 투척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 것. 이에 클라텐버그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며 상황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경기를 속개시켰다.

결과적으로 5분여의 경기 중단은 체코에게는 약이 됐고 크로아티아에게는 독이 됐다. 체코는 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 수비수 비다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역시 교체투입된 네치드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차전 터키전 승리에 이어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자국 관중들의 소요사태로 중단된 시간이 더욱 아쉬운 한판이었다. 반면 체코는 거의 놓친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체코는 스페인전 0-1로 패배 이후 이번 대회 첫 승점을 획득했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체코 밀란 스코다(왼쪽)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만회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 이반 라키티치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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