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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의원실에 모인 친박계 의원들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8명이 17일 유승민 의원의 복당과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의 의원총회 소집 및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오는 20일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 복당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의원총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조원진,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이완영, 이우현 의원 등 6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김태흠 의원실에서 전날(16일) 있었던 복당 결정과 관련해 논의를 가진 뒤 이같이 요구하기로 했다고 김진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논의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박덕흠 의원과 강효상 의원도 이들 의원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복당 승인에 대해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죄하고 어서 모셔와 비대위를 조기 정상화시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성동 사무총장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해 당무를 처리해야 하는 역할임에도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했을 뿐 아니라 강압적 분위기로 몰아서는데 앞장섰다"며 "책임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 의원들은 탈당자의 복당 승인과 관련 4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진태 의원은 △복당 문제가 엄중한 사안 임에도 당내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없이 졸속적이고 강압적이 분위기에서 이뤄진 점 △비대위는 주요 사안들에 대해 의총에서 의견 수렴을 거치기로 했음에도 복당 문제는 졸속으로 결정해 형평성이 결여되고 모순된 행동을 한 점 △복당 신청자들의 입장을 듣고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 신청 안한 사람도 일괄적으로 승인한 점 △비대위원장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하고 강압적 분위기 속에서 복당을 처리하도록 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상은 의원들 7명이 모여서 논의한 내용"이라며 "이런 점에 대해 오는 20일에 소속 모든 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다음, 성명을 발표하던지 공식적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완영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 "이번 복당 문제 처리는 너무나 독단적이고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된 데 대해 개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거쳐 당 운영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의총 참석 요구와 관련 "의원총회가 열리면 유승민 의원과 당사자들이 다 나와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우현 의원은 "유승민 의원 때문에 총선 때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최근 특강에서도 불필요한 말을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밖에서 비판한 것을 다시 당내에서 비판하면 저는 입당을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화합해야 하는데 지금 밖에서 박근혜정부나 당 분열을 일으킨 의원들은 입당을 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조원진, 이장우, 김진태,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조원진, 이장우, 김태흠, 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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