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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김종인-알렉산드로 티모닌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6자 회담 개최와 남·북·러시아간의 경제협력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러시아 대사를 만나 "러시아와 한국 간 철도 연결이나 가스 파이프 라인의 설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6자 회담 개최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중국이 주도해 시작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이 중단된 지 상당기간 지났지만 모두 6자회담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실질적인 개최의 선행조건들이 맞지 않아 6자 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 해 (설비들을) 설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남북 대화의 물꼬도 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에 대해 "한반도에서 경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양쪽의 협력은 북한의 입장 변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바로 이 때문에 러시아 지도부는 5년동안 (남·북·러) 3자 경제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많은 지지를 하고 활동도 했다. 그리고 가스·철도 프로젝트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는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과 정세의 긴장 완화를 위한 북한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비건설적이라고 본다"며 "북한과 대화를 위한 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어 "이 맥락에서 핵문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정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이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남한과 같이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동시에 한반도 동북아에서 긴장을 악화 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와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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