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바가지요금-불친절 근절, 관광품질 개선"

편집부 / 2016-06-17 14:37:17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 주재…불만제로 관광환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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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저가 관광이나 택시·시장 등의 바가지요금 같은 관광 불편 문제 등은 관광객 만족을 떨어뜨리고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점, 숙박업의 불친절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관광품질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또 지출액도 늘리고 재방문율도 높이는, 이런 질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틀렸다. 제일 마음속에 남는 건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바가지요금, 불친절, 비위행은 친절제로라고 지적했다.

또 "관광객 없을 때는 관광객 안 오냐 하고 막 아우성치다가,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가지고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 씩 받고 뭐 이런 식으로 하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고 있다. 그러면서 또 관광객 많이 오길 바란다는 것, 이거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이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나라의 빛을 본다는 뜻"이라며 "그 빛이 정말 매력적이고, 한번 보고 다시 와서 또 보고 싶고, 아름답고 영롱하고 이래야 볼 맛이 있는 거지, 어두침침하고 푸시시하고, 또 그 나라에 좋은 빛이 있는데 자기들의 좋은 관광상품인지 깨닫지를 못해 헝겊으로 뒤집어 씌워놓아서 보지도 못하고, 이런 식으로 빛이 별로 광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관광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가 중요하다. 관광산업의 품질은 결국 콘텐츠"라면서 "우리가 가진 관광자원들에 좋은 스토리를 입히고, 각 지역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면 훨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하며 "택시·시장 등의 바가지요금 같은 관광 불편 문제 등은 관광객 만족을 떨어뜨리고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17,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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