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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힘드네 |
(서울=포커스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단식농성을 중단키로 했다. 지방재정 개혁안에 반발, 단식농성을 벌인지 10일만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단식농성을 벌이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 시장에게 "급작스럽게 예산을 빼앗아가면 계획된 일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20대 국회에서 중앙재정에 지방업무에 대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제도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오늘 오전 회의에서 말을 했다"며 "그것을 믿으시고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당에서 해결해주시는 것이냐"고 물었고 김 대표는 "당에서 알아서 하겠다. 당에서 책임을 지고 할 것이니 오늘로서 단식을 풀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는 또 "제도적으로 해결해야지 단식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다"며 "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니 오늘로 단식의 끝을 맺어달라"고 이 시장을 거듭 설득했다.
이 시장은 "건강은 괜찮느냐"는 김 대표의 질문에 "힘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오늘 (단식을) 끝내고 바로 병원으로 가라"는 김 대표의 권유에 "그렇게 하려고 한다. 대표가 저를 살려주신 것이다.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 시민문화제에서 5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6.06.1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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