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동맹국인 러시아는 정권 비호 앞장서<br />
비영리봉사단체 "알레포 상황은 역대 최악"
(서울=포커스뉴스) 시리아 알레포의 평화가 휴전 선언 불과 몇 시간 만에 산산이 부서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48시간 휴전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반군 지역에서 배럴폭탄이 터지면서 평화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의해 폭력 행위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이다. 외신은 러시아가 대외적으로 시리아를 어지럽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전선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영리 봉사단체 머시코(Mercy Corps)는 러시아의 임시휴전 선언 바로 직전인 15일 알레포 동부 교외에서 공습과 지상 충돌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머시코 관계자는 “알레포에 어떤 구호 물품도 들여올 수 없었다. 알레포 상황은 역대 최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리아와 반군은 지난 2월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4월 정부군이 알레포 내 반군 지역 민간 병원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60명 넘게 숨지면서 합의안이 전면 백지화됐다.<알레포/시리아=게티/포커스뉴스> 시리아 고대도시 알레포 전경. 2016.03.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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