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신공항, 가덕도 아니면 시장직 그만둘 것" 재확인

편집부 / 2016-06-17 10:02:06
"결과 잘못 나오면 고치기 위한 노력 경주할 것"<br />
"정치적 의도 개입되지 않으면 당연히 가덕도"
△ 가덕신공항 추진 관련 발언하는 서병수 부산시장

(서울=포커스뉴스)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발표를 일주일 앞둔 17일 "(입지 선정이)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결정되지 않아 결과가 잘못돼 나왔을 경우에는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되지 않으면 시장직을 그만두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시장선거 때 공약을 했었고 시장이 된 뒤에도 시민들에게 한 중요한 약속"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에서 서 시장은 "(신공항은) 부산과 동남권의 향후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려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의사결정이 잘못됐을 경우에는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책임을 져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시장은 신공항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의 현장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와 부산이 신공항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든가 중요성에 있어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동의를 표했다.

그는 "2002년도 중국 민항기 추락사건 이후 김해공항을 안전한 가덕도로 옮겨야한다는 논의가 불거졌으나 당시만 하더라도 인천공항이 있는데 국제공항이 더 필요하겠느냐는 시각이 팽배했다"며 "부산이 가덕도에 공항을 만들면 영남5개 시도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힘을 합치자고 제안해 모여 의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각 시도와 지자체간에 이해관계가 끼어들게 돼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병수 시장은 현재 지역 분위기에 대해 "부산지역에서는 2011년도에 신공항 논의가 한 번 무산이 되지 않았느냐"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염원을 (지역 주민들이) 매일 표현하고 계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또 '밀양으로 용역 결과가 발표나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결정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개입되지 않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결정이 된다고 하면 전문가들이 당연히 가덕도로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거기에 대해 승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진 자체에서 용역 결과에 대해 간섭을 한다거나 왜곡시키려는 의도, 이런 것들을 차단해야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광역시 당정 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 및 부산광역시 관계자들은 당정협의를 통해 가덕신공항 유치와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에 대한 대책 의견을 교환 했다. 2016.06.08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