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유승민 복당 반발 "의원 중지 모을 것"…집단행동 시사

편집부 / 2016-06-17 08:54:05
"청와대도 뉴스 보고 알아"
△ 대화하는 원유철-홍문종

(서울=포커스뉴스) 친박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제가 좀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며 친박계가 집단 행동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제도 몇몇 의원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오늘도 그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들을 제시할 텐데 그 얘기를 좀 나눠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이 상당히 성급했다. 그리고 당내 수렴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며 "여러 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들을 개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하는 일에 동참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설과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가 일정 부분 책임을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못한 원내대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원내대표가 잘 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희옥 위원장도 상당히 당혹스러워했고, 몇몇 분들이 우리 비대위원장에게 협박 비슷한 말씀도 하셨다고 그런다"며 "이걸 안하면 범법행위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고…"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복당 결정을 청와대가 미리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는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제 김재원 정무수석과 통화를 했었는데 김 수석도 '너무 놀랐다. 이렇게 일들이 전격적으로 이뤄질지 몰랐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니까 뭐 당연히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편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불붙인 개헌론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개진하기 시작하면 모든 이슈가 이리로 빠져들어간다"며 "개헌정국과 연결되면 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2회 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한 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 홍문종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5.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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