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이 개표했고 첨언도 해…투표 제안도 위원장이 받아들여"<br />
"결정난 후 청와대에 놀랄 정도로 빨리 됐다고 직접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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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옥, 정진석, 권성동 무소속 복당 논의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복당 결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주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비대위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비대위에서 복당 문제를 매듭지을지, 차기 지도부에서 논의할지에 대해 의외로 빨리 결론이 났다"고 복당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4명(안상수·유승민·윤상현·강길부)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 절대 다수가 이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결론을 냈다"며 "나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논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단계로 나눠서 의견을 결정했다면서 "첫번째는 복당 문제를 오늘 결정할 거냐, 다음주에 결정할 거냐 하는 것이었는데 다수 위원들이 오늘 결정해야 된다고 얘기가 모아졌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일괄복당 시킬지, 선별복당 시킬지 정하자는 것이었는데 종이를 나눠주고 자기 의견을 거기에 표시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희옥 위원장이 개표를 했고 대변인을 불러 결론을 말해주고 첨언도 해주셨다"면서 "나는 오늘 결정될지 예상도 못했는데 의외로 이게 진지하게 얘기가 되니 약속(원내부대표단 회의)도 지키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이 내려진 후 청와대와 소통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락을 드렸다"며 "김재원 정무수석 비서관에게 이렇게 결정이 났고 나도 놀랄 정도로 빨리 됐다고 했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희옥 위원장이 투표를 반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성 위원이 투표를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희옥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며 거취 문제에 대해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김희옥(오른쪽)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가운데) 원내대표가 무소속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2016.06.1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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