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의심할 수 없는 MLB 3000안타"<br />
로즈는 고교시절 안타 포함돼 있다며 폄훼
(서울=포커스뉴스) 이치로 스즈키(일본)가 프로야구 개인 통산 4257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미국과 일본언론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과 비교하며 이치로의 업적을 추켜세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6일(한국시간) "이치로가 통산 4257번째 안타를 때려내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4256안타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이치로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타석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미일 통산 4255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치로는 1회 초 포수 앞 내야안타로 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9회초 우익수 쪽 2루타로 로즈의 기록을 넘어섰다. 마이애매 팬들과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치로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 8년 통산 1278안타를 때려낸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이후 16시즌 동안 2979안타(16일 현재)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 기록을 합산하면 4257안타가 된다.
이치로는 만족하지 않았다. 이치로는 "분명한 목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다. 3000안타는 미국에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대기록이다"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치로의 대기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선수가 다시 한 번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일본야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의 기록에는 고교 시절 안타까지 포함돼 있다.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선 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스즈키 이치로(왼쪽)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회초 미·일 통산 4256안타째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팀동료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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