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할머니를 만든다"… 구글, '공손한 검색'한 영국인 할머니에 감사 표시

편집부 / 2016-06-16 18:07:57
할머니의 '공손한 검색' 1만여 번 리트윗돼<br />
"검색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br />
구글, "당신의 행동이 우리를 웃게 했다"

(서울=포커스뉴스) 구글이 '공손한' 구글 검색 내역으로 화제가 된 영국인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국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위건에 사는 벤 존(25)은 지난 9일 우연히 자신의 할머니 매이 애시워스(86)의 노트북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 구글 검색 내역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Omg opened my Nan's laptop and when she's googled something she's put 'please' and 'thank you'. I can'tpic.twitter.com/hiy2tecBjU— Ben John (@Push10Ben) 2016년 6월 9일
할머니가 구글 검색 창에 친 "로마 숫자 mcmxciii 해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Please translate these roman numerals mcmxviii thank you.)"란 내용이 일반적으로 인터넷 검색 공간에선 볼 수 없는 예의 바른 어투였기 때문이다.

해당 트윗은 1만1000번 이상 리트윗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감을 불렀다.

존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에게 왜 '부탁드립니다'(Please)와 '감사합니다'(Thank you) 같은 단어를 사용하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 본사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머니는 공손하게 행동하면 검색이 더 빨리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하루에 수십억 건의 검색이 이뤄지는 세계에서 당신의 행동이 우리를 웃게 했다"면서 애시워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구글 본사 역시 트위터로 애시워스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구글 공식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Dearest Ben's Nan.
Hope you're well.
In a world of billions of Searches, yours made us smile.
Oh, and it's 1998.
Thank YOU@Push10Ben— Google UK (@GoogleUK) 2016년 6월 15일영국 잉글랜드 위건에 사는 벤 존(왼쪽)이 자신의 할머니 매이 애시워스(오른쪽)의 '공손한' 구글 검색 내역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이 화제다. <사진출처=벤 존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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