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반기문, 경쟁력은 확인…무조건 꽃가마 태울 수는 없어"

편집부 / 2016-06-16 17:56:54
"반기문 세대별,지역별 지지 골고루 받고 있어"<br />
"결심 여부 알 수 없어…대선가도 뛰어들려면 준비 많이 해야"<br />
"젊은 지자체장, 오세훈 등 다른 여권 후보들도 경쟁력 있어"
△ 무소속 복당 논의, 대화하는 정진석과 권성동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여권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는 한편, "당장 새누리당 후보가 부족하다고 해서 꽃가마를 태워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 '오준석의 뉴스人'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세대별,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인이 유엔 사무총장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충청대망론의 실체는 아직 잘 감지하지 못하겠다" "충청도는 어떤 쏠림이 없는 지역이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표를 나눠주는 지역"이라고 말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반 총장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주도 관훈토론회에서 말씀하신 워딩들을 곱씹어보니까 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적절 여부 보다도 실제로 반 총장이 국회에 대한 권력 의지를 갖고 내년 대선가도에 뛰어드실 요량이라면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주 정당이고 당헌당규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 선정 절차를 거쳐야 된다"며 반 총장이 여권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과정을 거치셔야 될 텐데 여전히 그분이 최종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심하셨는지 여부는 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 총장을 제외하면 여권의 대선 후보가 너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론되던 분들이 지난번 총선에서 낙선을 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래도 지금 지자체장을 하는 젊은 후보들도 계시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여전히 대선후보로서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당에서도 후보를 반드시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새누리당 혁신위는 무소속 복당 문제를 논의 한다. 2016.06.1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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