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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주현 국민의당 전 사무부총장, 리베이트 의혹 관련 검찰 출석 |
(서울=포커스뉴스)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해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리베이트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왕 부총장은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총선 홍보물 제작업체 A사와 TV광고 대행업체 B사 등에 홍보 업무를 맡긴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는 사람 제안을 받고 수의계약을 진행했다"며 "선거기간에는 워낙 일이 많고 바빠서 공개입찰 절차를 따라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의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었음에도 특정 업체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서 "입찰 기준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홍보할지 그 내용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무엇보다 입찰 과정을 모두 거칠만한 물리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저나 변호인이 아직까지 선관위 고발장을 보지 못한 상태"라며 "선관위 고발장에도 특정인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자세한 내용을 검찰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김수민 의원이 총선 홍보를 맡긴 업체 두 곳에 일감을 준 뒤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브랜드호텔에 리베이트하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당 예산을 총괄했던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논의 및 지시한 것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리베이트 사건으로 고발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6.16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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