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두 육아휴직' 캠페인에 힘 쏟을 예정<br />
"레미제라블이 양성평등·여성 인권 영감 줬다"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여배우 앤 해서웨이가 유엔여성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을 위해 일하는 유엔여성기구가 오랜 후원자인 앤 해서웨이를 유엔여성 친선대사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는 지구 전체의 양성평등과 성 차별 해소를 위해 힘을 쏟게 된다. 친선대사는 임기가 없다. 다만, 물의를 일으키는 등 결격사유가 발생시 자격을 박탈한다.
2011년 1월에 설립된 유엔여성기구초대 총재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전 대통령이 맡았다. 현재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부통령이 2대 총재를 맡고 있다.
음람보-응쿠카 총재는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해서웨이를 친선대사로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서웨이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주로 도맡아 할 예정이다. 해서웨이는 지난 3월 배우 겸 보석 디자이너 애덤 슐만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3년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해서웨이는 가난한 어머니 판틴 역을 맡아 제77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여성 인권 신장 운동에 도움을 줘야 겠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서웨이는 "이미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지만 진정한 평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배우 에마 왓슨이 2014년 유엔여성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왓슨은 같은 해 9월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양성평등을 위한 캠페인 히포쉬(HeForShe) 시작을 알리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왓슨은 이 자리에서 남성 역시 양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페미니즘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역설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가 지난 2015년 5월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갈라쇼에 참석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에마 왓슨(왼쪽)이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2014년 9월 뉴욕에 자리한 유엔본부에서 히포쉬(HeForShe)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