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진영논리 배제한 채 남북관계 발전방안 모색"
![]() |
△ 윤병세 장관에게 질의하는 원혜영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여야 4선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중진 모임을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4선 이상 중진의원들께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중진 모임'을 제안하는 서신을 보냈다"며 "우리에게 남북관계 이상의 중요한 문제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1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남북관계는 퇴행에 퇴행을 거듭해 6·15 이전의 위험한 대치 상황으로 온전히 회귀했다"며 "대화를 통해 민족의 공존, 공영을 모색하던 노력들은 사라지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논리들만이 남아 그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갈등과 대립은 남북관계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북핵이 존재하는 한 대결 이외의 다른 길은 없다고 주장하며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어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나서더라도 대화의 물고를 터야 한다"며 "박주선 국회 부의장께서 남북 국회 회담을 위해 국회 의장단과 정당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제안해주셨다.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제안에 크게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중진 의원 모임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여야 4선 이상의 책임 있는 중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치적 입장과 진영 논리를 배제한 채 오직 국익과 민족 평화 공존의 관점에서 남북관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의 틀을 마련하고 중단 된 경제협력과 민간교류 복원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원 의원은 또 "13대 국회에서 여야 4당이 합의해 현재까지 유효한 '한반도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채택했듯 이번 20대 국회에서 여야 중진들이 머리를 맞대 대북·통일정책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부디 동참하셔서 남북관계가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장환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