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텔롯데 상장은 대국민약속, 수사협조 후 추진”

편집부 / 2016-06-15 16:06:23
신동빈 美 기공식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 차량으로 향하는 신동빈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이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 후, 호텔롯데 상장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인 호텔롯데 상장은 당초 7월 중 추진 예정이었지만, 롯데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철회됐다.
신동빈 회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액시올사와의 에탄 크래커(분해)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신 회장은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그룹의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핵심 사안으로 추진해 왔다”며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지난 8월 대국민사과와 9월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에게 한 드린 약속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회장이 상장을 다시 준비해 연말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도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자하는 의지와 상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최선의 협조를 해서 일정하게 가닥이 잡히는 대로 곧바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조속한 시간 내에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회장은 미국에서 며칠간의 일정을 더 소화한 후 일본으로 가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가족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5.08.14 김인철 기자2016.06.15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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