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조별라운드 3차전이 마무리되면서 8강 진출팀과 함께 대진까지 모두 확정됐다.
브라질의 조기탈락이라는 이변이 발생했지만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강 매치업은 미국 대 에콰도르, 페루 대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대 베네수엘라, 멕시코 대 칠레다. 이중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페루와 A조 2위 콜롬비아간의 경기는 특히 관심을 끈다. 콜롬비아로서는 지난 2011년 당시 페루에게 패한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페루는 1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8강전을 치른다. 잘 알려진대로 페루는 브라질과의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신의 손' 논란 끝에 8강에 올랐다. 오심이 분명했지만 페루는 결국 8강에 올랐다.
신의 손 논란이 있긴 했지만 적어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 1997년 대회에서는 4위, 2011년과 2015년 대회에서는 각각 3위에 올랐다. 이 중 2011년에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현재는 베테랑 공격수가 된 페루의 파올로 게레로(32)는 2011년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다. 2015년 대회에서도 4골을 기록해 연달아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티와의 조별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설욕전을 준비중인 콜롬비아는 조별라운드에서 미국과 파라과이에 승리해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다.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에서 2-3으로 패해 미국에 골득실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콜롬비아는 결국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공교롭게도 페루를 만난 셈이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 당한 탈락의 아픔을 되갚을 기회인 셈이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각각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바카와 마를로스 모레노,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와 프랑크 파브라까지 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을 이끄는 하메스는 이번 페루전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폭스보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라울 루이디아즈가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파사데나/미국=게티/포커스뉴스>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6월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파사데나 로즈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대진. <사진출처=2016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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