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헉특위 설치, 청와대 반응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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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우윤근 비대위원 |
(서울=포커스뉴스) 우윤근 신임 국회 사무총장이 15일 "개헌의 적기는 올해"라면서 "우선 급선무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에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맡았던 대표적인 개헌론자 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PBS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개헌의 필요성과 방법 등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개헌의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분권형 내각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갈등이 많은 나라는 승자독식 구조로는 화합할 수 없다"면서 "지금 총리는 대통령의 대변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개헌 접근 방법과 관련해서는 "정기국회는 정기국회대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개헌특위를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 급선무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 축적된 걸 가지고 특위에서 조용히 (논의)하다가 연말쯤 돼서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내년) 연초에서 늦어도 4월 보궐선거쯤에는 국민투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사무총장은 '여야에서 모두 개헌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니 개헌특위 설치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모르겠다. 청와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며 청와대를 변수로 꼽았다.
그는 "청와대 반응을 아직 모르겠다"라면서 "여야 간 정치를 오래 한 지도부들은 (특위 설치에) 다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예비주자들이 개헌을 집권 공약으로 내거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우 사무총장은 "그것도 방법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대선 후보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상당수가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14일 신임 국회사무총장에 내정된 우윤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은 지난 1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2016.01.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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