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슬람 반대·반(反)이민 정책 부각<br />
클린턴, "편견과 아집 버리고 시민 보호하겠다"
(서울=포커스뉴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발표된 미국 대선 주자 지지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과의 격차를 좁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사실상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부동산 재벌 트럼프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 격차가 13%p에서 11.6%p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입소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텔레그래프는 "올랜도 게이클럽 펄스에서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진 12일 이전부터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13%p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열흘 만에 작지만 1.4%p가 빠지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유권자가 20.6%에서 22.4%로 1.8%p 증가해 미국 대권의 향방이 점점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는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의 이민 정책을 공격했다. 그는 "급진 이슬람주의의 테러를 민주당 정권이 해결하지 못했다. (차기 대권 후보로 나온) 클린턴의 정책 또한 미국에 더 많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의 유입을 묵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편견과 아집, 당파성을 버리고 오직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권자 1063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3.5%다.<루이빌/미국=게티/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가 지난 5월20일(현지시간) 전미총기협회(NRA)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가 올랜도 참사 이튿날인 13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에서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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