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붙고 싶던 데이비드 프라이스 맞대결…플래툰이 출전 관건

편집부 / 2016-06-14 20:42:32
김현수, 메이저리그 진출 전 "프라이스와 붙고 싶다"<br />
4월12일 프라이스 선발 등판 시 벤치지키던 상황<br />
팀내 위상 급변…플래툰시스템 영향이 출전 관건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가보고 싶던 구장에서 붙어보고 싶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과 맞대결한다. 공교롭게 이날 보스턴 선발은 왼손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김현수로서는 설레는 상황이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메이저리그에서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프라이스를 꼽았다. 또 '가보고 싶은 구장'으로 펜웨이파크를 들었다. 때마침 프라이스가 토론토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김현수는 가보고 싶은 구장에서 붙어보고 싶은 투수를 만나게 됐다.

사실 김현수는 프라이스와 맞붙어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12일 볼티모어는 보스턴과 맞대결했고, 프라이스가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당시 김현수의 팀내 입지는 좋지 않았다. 백업 외야수로 밀려 결국 벤치에서 프라이스의 투구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지금 상황은 다르다. 김현수는 당당한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프라이스와의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아직 김현수를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와 함께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왼손타자 김현수가 왼손투수 프라이스와의 맞대결을 위해서는 플래툰시스템을 극복해야 한다.

김현수가 올시즌 왼손투수 상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선발출장 기대감을 낮춘다. 반면 리카드는 왼손투수 상대 2할9푼1리 3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프라이스 상대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몰드는 왼손투수 상대 타율 2할5푼으로 좋지 않다. 프라이스 상대로도 18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다만 1홈런 3타점으로 한방을 기대케한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14일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김현수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쇼월터 감독은 휴식 뒤 연전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주전들을 총동원하곤 한다. 현재 볼티모어 주전 좌익수는 김현수다.



한편 프라이스는 보스턴 에이스로 점점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 13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안정감이 높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하고 있다. 그 중 4경기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 이하)다. 6월 2경기 2패지만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좋다.

프라이스는 올시즌 볼티모어 상대 1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볼티모어 선발은 크리스 틸먼이다. 올시즌 13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3.01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7연승 상승세다. 보스턴 상대로도 통산 18경기 선발등판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84로 좋다.<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김현수(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전력질주한 뒤 2루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김현수가 세이프되면서 마차도는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보스턴 2루수는 더스틴 페드로이아. 2016.04.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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