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채권단, 노조 파업 가결에 '난색'

편집부 / 2016-06-14 18:33:14
파업으로 영업·생산 차질 발생 시 추가 자금지원 힘들다는 입장
△ 산업은행 본점에 걸린 KDB 산업은행 로고

(서울=포커스뉴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가 14일 가결된 가운데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은 힘들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가결되긴 했지만 아직 파업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기존에 결의했던 채권단 차원의 추가 자금 지원은 대우조선의 영업이나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밝힌 대로 현재는 신규자금 투입 없이 자구안에 맞춰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추가 자금지원은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노조로부터 쟁의행위를 일절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받은 뒤, 대우조선에 올해 상반기까지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이날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1조원가량에 달하는 미집행자금의 투입여부는 불투명해졌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건물에 KDB 산업은행 로고가 적혀 있다.2016.04.25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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