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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환하게 웃는 이경미 감독 |
(서울=포커스뉴스) 이경미 감독이 영화 '비밀은 없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데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1동 한 영화관에서 열린 '비밀은 없다' 언론시사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작인 '미쓰홍당무'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나왔다. 그 당시에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청소년관람불가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곡성이 15세 관람가가 나와서 혹시나 했다. 잘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이 영화는 '곡성'과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어쩌면 그보다도 더 센 영화다. 등급조정 하시는 분들이 마음에 걸려하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물등급위원회 내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비밀은 없다'는 "선정성 및 폭력적인 부분은 신체노출, 육체폭력 장면 등에서 자극적이며 거칠게 표현되어 있다. 그 외 주제, 대사 및 모방위험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밀은 없다'는 이 감독이 전작 '미쓰 홍당무'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 감독은 "8년 간 3개의 작품을 썼다. 그 중 지금 영화의 전신이 되는 '여교사'란 가제의 스릴러가 있다. 어느 날 박찬욱 감독이 '여교사' 속 서브플롯을 메인으로 발전시켜보라고 제안했다. 이후 박 감독과 함께 시놉시스를 처음부터 썼다. 그 때 제목은 '불량소녀'였다"며 영화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손예진·김주혁이 주연의 '비밀은 없다'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 부부가 딸이 실종되면서 겪는 보름 간의 이야기다. 오는 23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주혁(왼쪽부터), 이경미 감독, 손예진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5.26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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