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7시29분께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져<br />
대당 가격 내수용 435억 원, 수출용 623억 원<br />
1999년 북한 도입하려던 기종으로 F-15K와 동급
(서울=포커스뉴스) 베트남 공군이 운용하는 러시아제 전투기 SU-30이 사라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현지시간) 오전 7시29분께 베트남 공군 조종사 2명이 탄 러시아제 전투기 SU-30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실종된 전투기 SU-30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탄 호아(Thanh Hoa) 지방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전투기가 8시30분께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하는 어부가 있었다.
베트남 공군과 구조당국은 즉각 수색에 나섰다. 베트남 구조당국은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응에안 지방 매트 섬 남쪽 바다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SU-30은 러시아제 쌍발 엔진기로 2인승이다. 러시아 내수용은 3700만 달러(약 435억 원)이고 수출용은 5300만 달러(약 623억 원)으로 알려졌다. 1999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이 전투기를 도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SU-30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U-30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는 러시아 공군이 수출을 앞두고 시험비행을 한 SU-30이 추락했다. 2014년에는 인도 공군이 주력 전투기로 수입한 SU-30MKI의 사출좌석이 오작동을 일으켜 조종사 2명을 모두 비상 탈출 시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주콥스키/러시아=게티/포커스뉴스> 러시아 전투기 SU-30이다. SU-30은 F-15K와 동급으로 알려졌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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