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 30일 코스닥 상장…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

편집부 / 2016-06-14 16:08:14
포드, 홍치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br />
"연간 매출액 성장률 40% 이상 달성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아닌 차이나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로스웰인터네셔널은 중국의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이하 로스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로 자동차 전장 제품 제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전자제품의 CAN(Controller Area Network)시스템이다. CAN 시스템은 자동차의 두뇌와 같은 장치로, 차체 내 모든 모듈과 장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 직렬 통신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다.

로스웰이 제시하는 미래 먹거리는 전기자동차 부품이다. 로스웰은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 초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중국 내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도 로스웰이 제시하는 경쟁력이다. 로스웰은 중국 정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아 법인세 40% 감면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정부 정책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해 미국을 제치고 생산량 및 소비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로스웰은 연 40%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고, 2018년엔 전기차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로스웰은 95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1%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4억9000만원, 177억40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23%, 18%를 달성했다. 2012년 이후 최근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31.5%에 달한다.

로스웰은 크리스탈신소재에 이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중국기업이다. 로스웰 관계자는 한국의 높은 자동차 기술력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증시 상장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술력있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거나 M&A를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배당 계획도 밝혔다. 로스웰 관계자는 "크리스탈신소재의 경우 이익의 15% 정도 배당했는데, 로스웰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저평가 받는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로스웰이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포드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거나 중국의 국영기업이다. 이들의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투명한 재무 구조, 양질의 품질 등 요구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투명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이나 프리미엄'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스웰의 공모주식 수는 총 3000만 주다. 희망 공모밴드는 2100원~3000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30억 원~960억 원을 조달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금액은 시설투자에 40%, 제2공장 신축에 40%, 유동자금 보충에 20%를 사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과 20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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