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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의 미래는? |
(서울=포커스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 캐나다 시스팬(Seaspan)사의 개리 왕(Garry Wang)회장을 직접 만나 양사 협력 방안과 현안인 용선료 조정 등을 14일 협의했다.
이날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조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시스팬 사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게리 왕 회장으로부터 용선료 조정 등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아울러 양사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해운사와 조선사가 선박 제작에 공동설계 및 표준화를 통해 값싸고 좋은 배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에코쉽(Ecoship)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선박의 건조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스팬은 120여 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이다. 한진해운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용선해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양사는 용선료 조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시스팬은 지난달 한 외신을 통해 한진해운과 용선료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부터 협상단을 구성해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했으며 선주사들과 1차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한진해운은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하는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율 협약 조건 충족을 통한 재무적 안정성 확보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관계, 영업 네트워크 및 선박 운영 노하우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익 확보가 중요한 만큼 계선(선박을 운영 않고 묶어 두는 것) 중인 컨테이너선 한 척 없이 운영 선박을 전부 활용하면서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본사 로비 2016.05.19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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