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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되돌아 보는 시간 |
(서울=포커스뉴스) "성매매한 여자연예인은 유죄 받고 벌금 맞아도 실명 언급 하나 없던데. 남자 연예인은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왜 실명부터 밝히나."
이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아이돌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자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낸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성폭행 혐의를 받은 남자 연예인들의 실명만 공개되는 것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한 여자 연예인들을 알파벳으로 익명 처리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ID opl***는 "남자 연예인은 바로 실명 밝히면서 성매매 혐의 받은 연예인은 실명 안밝히는 대한민국 대단하십니다"고 말했다.
ID venu***는 "박유천은 혐의 자체가 유무인 상황에서도 실명이 공개되고 다뤄졌다"며 "남자에 대한 역차별에 대해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헬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ID msc*** "왜 여자 연예인들은 A양 B씨 이렇게 나오고 남자들은 바로 실명이지"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ID nch***는 "왜 여자쪽 실명은 공개 안하는가. 남자는 되고 여자는 실명 공개하면 안되나"고 말했다.
ID ah*****는 여자 연예인은 혐의가 밝혀져도 실명 거론 안 하더니 얼마 전에 지나간 원정 성매매 가수는 왜 벌금형인데도 실명 안하나"고 되물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가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사자 이모(24·여)씨로부터 강간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고소장을 제출하며 "지난 4일 오전 5시쯤 건물 화장실에서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당시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아직 피해자와 피의자 조사는 하지 않은 상태다. 곧 양측을 불러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된 추측성 내용의 확대·재생산 행위에 대해 "박유천 피고 기사 관련 미확인 보도와 추측성 기사가 계속되고 있어 보도 방향에 대한 쟁점을 바로 잡고자 한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또 박유천 성폭행 혐의 피소를 최초 보도한 JTBC 기사 내용에 "경찰의 공식 수사 내용에 기반하지 않은 출처 불명의 과잉 보도다. 박유천의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된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유천의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일부 언론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 여부와 멀어진 추측성 보도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유천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글들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에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무차별적으로 확대 및 재생산되는 행위 또한 심각한 명예 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소속사는 "박유천은 경찰서로부터 공식적인 피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 없다. 향후 경찰 측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수사에 충실히 임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다"라고 했다.지난해 8월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JYJ Membership Week 일본 팬미팅 현장에서 그룹 JYJ(박유천, 김준수)가 옛 영상을 보고 있다. 2015.08.25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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