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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보육 연기 촉구 결의대회 |
(서울=포커스뉴스) 맞춤형보육제도의 시행을 막기 위해 전국의 보육교사들이 또다시 서울광장에 모였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보육교사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맞춤형보육 제도개선 및 시행 연기 촉구 2차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맞춤형보육제도의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 지난달 23일 1차 결의대회 이후 두번째다.
맞춤형보육은 홑벌이 가정에서 0~2세 영아를 어린이집에 맡길 경우 하루 7시간까지만 보육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한어총은 지난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맞춤형보육제도 강행에 대한 항의표시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정광진 한어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확한 보육수요를 예측하지 않고 맞춤형보육제도를 강행하면 보육현장의 혼란만 가중된다"며 "맞춤형보육의 수요와 어린이집 운영상황 변화 예측을 위해 1년간 사업 시행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춘자 한어총 전국가정분과위원장은 "실질적인 보육체제 개편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육료 현실화와 함께 맞춤형보육교사의 지원 등 실천 가능한 교사처우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오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릴레이 기자회견 및 삭발‧단식 투쟁 △SNS 등을 통한 홍보 활동 △7월 4일부터 사흘간 집단 휴원 등의 내용이 담긴 맞춤형보육 강행 저지 행동강령을 제안했다.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육교사들은 정부 대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전사들"이라며 "보육교사들의 호소에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어총은 "정부의 맞춤형보육제도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 우리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보육교사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맞춤형보육 제도개선 및 시행 연기 촉구 2차 결의대회'가 열렸다. 2016.06.13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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