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株, 연일 악재에 주가 곤두박질

편집부 / 2016-06-13 16:54:54
호텔롯데 상장 무기한 연기, 롯데케미칼 액시올사 인수 철회 등 악재<br />
그룹 계열사 모두 하락세

(서울=포커스뉴스) 롯데 그룹주 주가에 먹구름이 꼈다.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사정 칼날에 그룹 전체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5.38% 하락한 21만1000원에, 롯데제과는 5.97% 하락한 19만7000원, 롯데손해보험은 6.43% 하락한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1.80%), 롯데푸드(-2.65%), 롯데정밀화학(-2.89%), 롯데케미칼(-3.91%), 롯데하이마트(-4.42%) 등 그룹 계열사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검찰의 수사로 실제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을 목표로 추진중이던 롯데호텔 상장은 검찰의 로비 의혹 수사에 무기한 연기됐고, 롯데캐미칼은 미국 석유회사인 액시올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향후 전망은 계열사별로 엇갈린다.

롯데쇼핑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회복세가 매우 더디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으로 홈쇼핑사업의 매출액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컬의 액시올 인수 철회는 무리하지 않으려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A 경쟁 과열로 인수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그룹 경영 차질에 의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사진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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