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향후 5년간 약 10조원 투자 <br />
최근 서울시-인도 타네시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
(서울=포커스뉴스) 인도 정부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향후 5년간 5080억루피(약9조815억원)룰 투자할 예정으로, 모디 정부 공약에 따라 모두 100개가 건설되는 스마트시티는 건설시장 규모는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트라(KOTRA)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도 도시인구 비중은 33%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도시개발 전략을 채택하고, 이를 스마티시티 조성 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인도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분야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설비를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고속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는 물론 식수, 전력, 주택, 폐기물 처리 및 태양 에너지원 공급과 같은 친환경 전력 발전을 10%까지 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전역의 100대 스마트시티 후보지 중 10개 도시가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중산층이 1000만 명이 넘고, 8대 메가시티 중 뭄바이·푸네·암다바드가 포함돼 있어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타네시는 지난달 서울시와 스마티시티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ICT 인프라 △교통 △방범 △물·폐기물·에너지 관리 등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추진을 위한 지식공유, 상호 방문 등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타네시의 실질적인 스마트시티 개발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수닐 차반 부청은 '타네시는 SPV(특수목적회사) 방식에 의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고, 자체 시 예산도 건실한 편이라,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시스코, 아이비엠, 쓰리엠 등은 컨소시엄 구성 대응 중이다. 또 유럽계 ABB, Schneider Elcetic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인도 현지에 별도 부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인도 정부는 자국업체 이익 보호 차원에서 1차 스마트시티 선정도시 20곳 중 9개 도시는 순수 인도 기업에 컨소시엄을 맡기겠다는 입장도 표명하고 있다.
코트라 뭄바이무역관 관계자는 "현재 각종 정보기술, 수처리, 폐기물 처리사업, 태양광 패널사업 등 본격적인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발빠른 참여를 통해 진출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국내외 관련 기업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 마케츠앤드마케츠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IoT 시장의 규모는 1475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스마트시티 선정 주요 도시 현황. <자료출처=코트라(KOTRA)해외비지니스정보보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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