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노동4법 두고 여야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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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인천 부평을)이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전반기 동안 이끌게 됐다.
여야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환노위원장에 홍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앞서 더민주는 자당 몫으로 배정된 환경노동위원장에 홍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 걸핏하면 파행…환경·노동 문제 다루는 여야의 격전지 환노위
환경노동위원회는 환경부, 고용노동부의 소관에 속하는 사항의 법률·청원등 의안의 심사와 기타 국정감·조사, 예산안 및 결산안 예비심사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88년 6월 15일 제14차 국회법개정으로 노동부를 소관으로 한 노동위원회가 설치되었으며, 1994년 6월 28일 제18차 국회법개정에서는 노동부 및 환경처를 소관으로 해 노동환경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95년 3월 3일 제19차 국회법개정으로 환경부 및 고용노동부를 소관으로 하는 환경노동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환경의 경우 여야의 큰 충돌이 없지만 노동 문제를 두고 그간 여야가 치열한 충돌을 벌여왔다.
20대 국회에서 정부여당은 노동4법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기에 환노위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을 공산이 크다. 또 성광연봉제 등 민간한 현안들이 쌓여있다.
환경 문제의 경우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미세먼지 문제 등의 시급한 현안들이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환노위가 여야의 본격 맞대결 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환노위는 그간 여야의 맞대결로 인해 파행이 일상이 될 정도로 치열한 국회내 전쟁터로 꼽힌다.
◆ 대우자동차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1957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출생한 홍 위원장은 이리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대우자동차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우자동차 노동자대표,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청장, 한국노동운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개혁국민정당 중앙당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참여정부 때인 2004년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고 2007년 민주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을 거친 후 18대 국회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구본철 전 의원에게 5.3% 차이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후 절치부심 지역 표밭을 다지다가 구 전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및 금품제공 등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자 2009년 4월 2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 출마, 결국 국회에 입성했다.
홍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후 2012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았으며 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홍 위원장의 지역구는 인천 부평을 지역이다. 이 지역은 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이다. 홍 위원장이 노동자 출신이며 그의 지역구 역시 노동자가 많은 곳이기에 환노위를 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 강성이미지 소유자…환노위서 여야 맞대결 펼쳐질 듯
소탈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홍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노계 인사다.
홍 의원의 진솔한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대목이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조부의 친일행적을 공개한 후 사과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강성 이미지의 소유자로도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향후 환노위에서 여야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여야는 노동법과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등으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성 이미지의 홍 위원장을 환노위원장에 앉힌 것은 현재 드러난 환경노동 이슈의 확대 재생산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약력
△1957년 전북 고창 출생 △전북 고창고·동국대 철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참여연대 정책위원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제18·19·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전반기 동안 이끌게 됐다. <사진출처=홍영표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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