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재야출신 국제정치 전문가

편집부 / 2016-06-13 16:35:20
16대 이후 처음으로 야당 출신 외통위원장<br />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 소지한 '이론가'
△ 위안부 협상 관련 발언하는 심재권 야당 간사

(서울=포커스뉴스) 심재권(3선·서울 강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20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더민주는 12일 자당 몫으로 배정된 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발표하며 심 의원을 20대 국회 신임 외교통일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 원구성 협상에서 강하게 요구한 '외통위'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의장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가 지난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더민주는 외통위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구성협상 타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남북 간 협력과 대화를 중시한다"며 "외통위를 통해 꽉 막힌 남북경색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더민주의 이같은 의지가 반영된 협상 결과로 19대에서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외통위는 16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야당에서 외통위원장을 맡게 됐다.

외통위는 외교부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속하는 법률안, 예산안·결산과 청원 등을 심사하고 해당 영역에 대해 국정감사 및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피감기관으로는 외교부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을 두고 있다.

◆ '이론가' 심재권 신임 외통위원장

이번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내정된 심 의원은 1946년 전라북도 삼례 출생으로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으로 제적을 당했으며, 유신반대 시위 주동자로 10년간 수배생활을 했던 재야 출신이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당 총재 비서실장,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지냈다.

1994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학동문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고, 19대에 재입성해 외통위 간사를 맡았다.

특히 심 의원은 호주 최대의 공립학교인 모나쉬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재야에서도 유명한 '이론가'로 평가 받고 있다.

◆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약력

△1946년 전북 삼례 출생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3학년 제적(민주화 유공자) △호주 모나쉬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시민일보 사장 △16·19·20대 국회의원20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상위원장으로 내정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한일 위안부 협상 관련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5.12.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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