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엔 '특별함'이 있다

편집부 / 2016-06-13 16:14:51
통합 준비부터 완료까지 9개월…"통합 기간 가장 짧아"<br />
외부 주사업자 없이 지주자회사 하나이앤에스가 도맡아<br />
진웅섭 금감원장 및 하나·외환銀 노조위원장 참석
△ "KEB 하나은행, 새출발을 응원합니다"

(서울=포커스뉴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법인이 통합된 이후 9개월 간 진행된 KEB하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이 마무리됐다.

KEB하나은행은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전산시스템 통합 직후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원 뱅크, 뉴 스타트 (One Bank, New Start)' 선언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물론이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구 하나·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EB하나은행의 자체적 평가 외에도 금융업계에서는 이 은행의 전산 통합 과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일단 최근 은행 합병사를 돌아봤을 때 KEB하나은행의 전산 통합 과정이 제일 짧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은 2004년 4월 20일 시작돼 2006년 10월 9일 끝마쳤다. 2년 5개월이 걸렸다"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통합 과정은 9개월로 통합 기간이 가장 짧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산시스템 통합의 주사업자를 외부 인력이 아닌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박호경 KEB하나은행 IT통합지원부 차장은 "외부 주사업자를 두지만 내부 그간 통합 역량을 고려해 지주사의 관계사인 하나아이앤에스를 주사업자로 지정해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1990년에 설립돼,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그룹 관계사의 전산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IT전문회사다. 과거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전산통합, 하나은행 및 하나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해온 바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박호경 차장은 "1400여명의 인력이 이번 IT통합에 투입됐으며 5716만4965만건의 시도를 통해 통합을 100%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전산시스템 통합 완료를 토대로 동일 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를 연내 통폐합하고 각종 경비를 3년간 약 300억원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IT보안이 중요해지는 시기인만큼 더욱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One Bank, New Start' 선언식에 참석한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06.13 성동훈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One Bank, New Start' 선언식에 참석한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06.13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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