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빠진 토요타 사장 "매일 미래에 도전하는 기분"

편집부 / 2016-06-13 16:05:17
"아키오 사장 최측근은 AI 전문가 길 프랫 박사"<br />
"토요타 자율주행 목표는 무인차 아닌 사람 중심의 차"

(나고야=포커스뉴스) "최근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최측근은 길 프랫 박사(토요타 기술연구소장)입니다. 인공지능(AI) 공부에 푹 빠져있습니다."

지난 9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있는 토요타자동차 본사에서 만난 히로시 하시모토 홍보 총괄부장은 "최근 수소차에 이어 AI에 부문 개발에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의 관심이 제일 높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하시모토 부장이 언급한 프랫 박사는 아키오 사장이 직접 영입한 토요타 수석기술자문역이다. 두 사람이 매일 미팅을 가질 만큼 지금은 각별한 사이가 됐다는 게 하시모토 부장의 귀띰이다.

프랫 박사는 MIT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MIT와 올린공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에서 로봇 프로젝트를 담당한 인공지능 전문가다.

아키오 사장은 프랫 박사를 통해 "앞으로 100년은 자동차도 AI 시대가 될 것"이라며 "AI 개발은 나에게 매일 도전하게 만든다"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 회장의 손자인 그는 닛산이 전기차(EV), 다임러는 연료전지차(FCV)에 주력하고 있지만 토요타는 AI같은 첨단 기술 전반에 투자하겠다"는 게 하시모토 부장의 설명이다.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9월 MIT·스탠퍼드대의 인공지능 연구 제휴를 맺고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하시모토 부장은 이와관련 "토요타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자유와 결정권을 주는 무엇"이라면서 "AI에 기반한 토요타 자율주행차는 무인차가 아닌 사람의 기량을 보완하는 쪽으로 주행을 실현해 자동차의 매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 토요타자동차 본사 홍보총괄 하시모토 히로시(Hashimoto Hiroshi)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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