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합병, 경쟁 체재 등 방안 검토中"<br />
기업·은행·당국 3각으로 구조조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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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_160613_금융개혁_정례기자간담회_036.jpg |
(서울=포커스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 추가 자금 지원은 원칙적으로 없으며, 일부 상황에 대해서만 신규 자금을 최소화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은 자구계획 이행 과정 중 일어나는 일시적인 자금 수급 불일치(미스매칭)에 대한 불가피한 지원"이라며 "이 역시 최소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지난 6월 8일 기업 구조조정 방안의 원칙은 엄격한 고통 분담과 자구계획에 따라 기업 스스로 생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에 비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이 더디게 진행돼, 업계 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임종룡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 단계는 초기 수준"이라며 "정상화 추진 상황을 봐가며 합병, 경쟁 체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 위원장은 "합병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지난 8일 나온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기업구조조정 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 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게 기업-주채권은행-금융당국이 '3각 세밀점검'에 나선다.
일단 기업들은 월별, 분기별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6월 중순까지 작성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다.
주채권은들은 은행 별로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금융당국은 산업경쟁력 강화 및 관계장관회의 산하의 '기업 구조조정 분과'에서 매달 두 차례 정례회의를 연다. 금융위원장 주재의 분과회의와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의 실무회의가 열리며 현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금융개혁 관련 정례 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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