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명 사상' 9·11 테러 이후 최악 참사… 올랜도 총기 난사범, IS에 충성 서약

편집부 / 2016-06-13 09:59:43
경찰,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의 증오 범죄로 결론<br />
FBI, 과거 2차례 조사했으나 위험인물 분류 안해 비난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올랜도에서 9·11테러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103명이나 된다.

미국 매체 CNN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클럽 '펄스'에서 총격테러가 발생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사상자가 가장 많은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는 50명, 부상자는 53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테러범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서약을 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사회 충격은 더하다. 미국연방수사국(FBI) 진압작전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오마르 마틴(29)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아프간계 미국인 마틴은 범행 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틴은 2013년 3명이 숨지고 최소 183명이 다친 보스턴 마라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은 12일 오전 2시께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 난입해 돌격 소총과 권총을 난사했다. 동이 트기 직전까지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현지 경찰과 FBI는 진압작전을 벌여 마틴을 사살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어떤 공범도 찾지 못했다"고 밝혀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려졌다.


FBI도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FBI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마틴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위험인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마틴이 과거 동료들에게 IS를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이 참사 발생 직후 드러나면서 FBI의 범죄예방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올랜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12일(한국시간)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올랜도 현지에서 경찰들이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 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올랜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가운데)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클럽 펄스 인근에서 1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올랜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테러범 오마르 마틴 제압작전을 펴기 위해 클럽 펄스 벽을 헐고 진입했다. 한 FBI 요원이 허물어진 벽을 바라보고 있다. 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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