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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새누리당 책임론에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주장에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구의역 사고 직후에 사퇴한 서울메트로의 전 감사 모씨는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하철 운영과 관련이 없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떤 경위로 서울메트로 감사에 임용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서울메트로에 서울시장의 측근과 더민주 관계자가 포진돼 있다는 언론의 문제제기도 점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갑자기 새누리당 책임론을 들고 나와 제 2의 세월호 운운하기도 했다"며 "구의역 사고는 서울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서울메트로의 퇴직자들이 용역업체의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구의역에서 숨진 19살 김군은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리 부실로 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이 사건 때문에 대국민사과까지 했고, 서울메트로는 수사당국에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의)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며 "새누리당 정권은 공기업과 공공기관마저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은 지상의 세월호였다"고 했다.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총회 및 강연회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정 원내대표와 서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6.06.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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