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독일, 우크라이나 상대로 우승 후보 위용 과시할까?

편집부 / 2016-06-12 20:09:13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프랑스, 고전 끝에 루마니아에 신승<br />
잉글랜드,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 허용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이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프랑스는 개최국인 동시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루마니아의 조직력에 고전한 끝에 2-1로 신승했다. 같은 A조에 속한 스위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알바니아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스위스는 알바니아 주장 로릭 카나가 전반전에 퇴장을 당해 절반 이상의 시간동안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1골에 그쳤다.

B조에 속한 잉글랜드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잉글랜드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바실리 베레주츠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또 다른 우승 후보 독일에게 향하고 있다. C조에 속한 독일은 13일 오전 4시 우크라이나와 첫 경기를 치른다. C조에는 이들 외에 폴란드와 북아일랜드가 속해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내친 김에 유로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 우승 이후 필립 람,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이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팀의 구심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올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상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전력은 다소 약화됐다는 평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전에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부상 여파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그를 대체할 예정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베이스캠프에서의 십자인대 파열로 낙마했다. 일단 쉬코드란 무스타피가 제롬 보아텡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

독일의 최대 강점은 공격 이선이다. 우크라이나전에는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율리안 드락슬러가 이선에 배치되고 마리오 괴체가 가짜 공격수 역할로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마리오 고메스를 최전방에 놓을 경우 괴체가 이선으로 내려가고 드락슬러가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우크라이나는 수비 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독일로서는 이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하면 우크라이나의 조직력에 말려들 수도 있다. 앞선 경기들에서 루마니아, 알바니아, 러시아 등이 상대적 우위에 있는 상대팀들을 같은 방식으로 괴롭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안드리 야르몰렌코, 예브헨 코노플리안카 등과 같은 역습에 능한 이선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어 독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유로 2016은 아직 대회 초반인데다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표본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미 치러진 4경기가 모두 1골차 이내 혹은 무승부로 승부가 갈렸을 정도로 박빙이 승부를 연출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부담이 큰 첫 경기를 어떻게 전개하고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이 5월17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 2016 참가할 27명의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에비앙-르-뱅/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6월9일 오전(한국시간) 유로 2016 전지훈련 캠프지인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열린 독일대표팀의 공개훈련 도중 안토니오 뤼디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