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양보와 타협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계속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은 평소 생각해 오던 정치문화개선, 당내 화합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18대 및 19대 국회에 걸쳐 4년간 연속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되어 활동해 왔고 18대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변호사소위원장을 맡으며 '전관예우 금지법'을 입안한 바 있다"며 "19대 국회에서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로 활동하며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를 신설했고,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로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되어 사법제도 개선, 법안의 전문적 심사, 쟁점법안 등에 대한 협의, 야당과의 원만한 회의 진행에 기여하고자 했다"고도 했다.
또 "특히 집권 여당의 법사위원장으로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야당과 원만히 소통하고 조율하여 합리적인 법사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후반기 우선 순위를 가지고 소모적인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후반기 2년간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은 양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당 몫으로 배정된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여상규·권성동·홍일표 의원이(기호순) 신청을 한 바 있다.
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법사위원장은 여상규·권성동 의원의 2파전으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를 결정한다.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사진출처=홍일표 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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