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랑스 조종사 나흘간 파업… "하루에 66억 손실"

편집부 / 2016-06-12 15:32:04
유로 2016 2일 차인 12일부터 15일까지<br />
프랑스 정부에 노동법 개정안 철회 요구
△ 에어 프랑스, 조종사 파업,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의 국영 항공사 에어 프랑스 조종사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유로 2016 개최국으로 프랑스 방문 축구팬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영국 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항공사 에어 프랑스 조종사들이 파업에 나섰다. 항공편 80%가 차질없이 운항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 프랑스에서 유럽축구대항전 유로2016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회 2일째인 12일부터 시작된 항공사 파업에 축구팬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와 러시아가 맞붙은 유로2016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파리발 마르세이유행이 결항됐다.

파업은 15일까지 4일 동안 이어진다. 에어 프랑스 조종사 노동조합(SPAF)은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해 파업한다. 정부가 쉬운 해고를 용인하는 노동법을 시행해서는 안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파업에 동참한 노조를 향해 공식적으로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에어 프랑스의 국외선 7%, 국내선 9%가 결항했다. 유로 2016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에어 프랑스 사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에이드리앙 라퐁 에어 프랑스 항공편 관리 책임자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비롯해 에어 프랑스 기항지에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에게 운항 변동 정보를 즉각 제공하겠다”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 독일과 우크라이나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비롯해 유로2016 3경기가 치러지는 13일 축구팬 다수가 불편을 겪을 전망이라고도 전했다. 파업 후속대책으로 "불편을 겪은 탑승객들에게 1주일까지 추가비용 없이 탑승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드릭 가제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업으로 매일 500만 유로(약 66억 원)씩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유로 2016 대회 2일차인 11일(현지시간) 에어 프랑스 조종사들이 나흘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Photo by Pascal Le Segretain/Getty Images)2016.06.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세계 각지에서 유로 2016 대회 관람객 700만 명이 프랑스 10개 개최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각지에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Photo by Franck Prevel/Getty Images)2016.06.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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