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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
(서울=포커스뉴스)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가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만2000여 참가자들은 선선한 날씨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재, 걷기를 함께 즐겼다.
"제1회 고궁사랑걷기대회부터 매 대회 참가하고 있죠"
○…김성훈(가명) 씨는 굳이 이름 공개를 꺼렸다. 하지만 그는 2007년 제1회 고궁사랑걷기대회부터 매 대회 참가한 열혈 참가자다. 김씨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고궁걷기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다"고 반색했다. 이어 "3년 전 파란색 티셔츠를 줬는데 이번에는 흰 티셔츠네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궁에서 싹트는 사랑…한달차 커플의 고궁걷기
○…야외 데이트 삼아 대회를 찾은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막 연애 한달차를 맞았다는 김보현(29), 성미현(25) 씨 커플도 데이트와 문화재 사랑을 함께 이어간 실속파 커플이었다. 김 씨는 "평소에도 야외데이트를 즐기고 한다. 밖에서 하는 활동적인 데이트를 좋아하는데 마침 고궁걷기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 씨도 ""예전에도 고궁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함께라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제7회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안전에 만전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를 주최한 <포커스뉴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 더본병원 의료진이 함께했다. 의료진은 "오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약 20명 가까운 분이 찾아왔다. 뒤꿈치가 까지거나, 접질리는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였다. 참가자 중 고령인 어르신들도 계셔서 관절에 무리가 갈까 우려됐다. 휠체어와 구급차도 마련해 안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상도동 사총사, 응답하라 '디어 마이 프렌즈'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총사도 나라사랑 고궁걷기대회에 빠질 수 없었다. 1938년생부터 48년생까지 10살 터울인 최양순 씨, 박정순 씨, 이영숙-이영자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최양순 씨는 "한동네 살며 서로 가족들도 알 정도로 친한 사이다. 모두 걷는 것을 좋아해서 인천대교, 청계천, 서울성곽 등 다양한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이번에 고궁걷기대회를 보고 좋은 취지로 다함께 뭉쳤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7회 나라사랑 고궁걷기 대회'에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2016.06.12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 7회 나라사랑 고궁걷기 대회에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2016.06.12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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