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수용 인원 초과' 교도소 화재로 '6명 사망‧12명 부상'

편집부 / 2016-06-11 17:48:54
감시관 1명, 입소자 5명 사망…입소자들 구하려다 숨진 감시관<br />
1000명 수용하도록 설계된 타쿰부 교도소…현재 3000명으로 붐벼

(서울=포커스뉴스) 1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타쿰부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감시관 1명과 입소자 5명 등 총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검찰 법의학 조사관 파블로 르미르는 "화재는 이날 이른 아침 발생했으며 현재 수색이 완료돼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도소 지붕에서 시작된 불길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사망한 블라스 가오나 감시관은 입소자들을 구하려다 숨졌다. 라울 카발레로 형사정책국 차관은 "그의 용기가 빛났다. 가오나 감시관은 그의 삶을 이 시설과 이 나라를 지키고 섬기는데 바쳤다"며 추모했다.
사체는 소방관들의 수색 중 불에 탄채로 발견됐다. 입소자 3명이 화상으로 입원 중이며 부상한 나머지 9명은 병원의 입원 허가를 받지 못했다.
카발레로 차관은 교도소의 '집약적 관리 시스템'이 이번 사고의 피해를 확대한 원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파라과이에서 가장 수용 인원 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타쿰부 교도소는 원래 1000명까지 수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현재 3000명이 넘는 입소자들로 붐비고 있다.지난 2007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촬영된 타쿰부 교도소 전경. <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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