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中 어선 불법조업, 중국 당국 책임 촉구"

박경수 기자 / 2016-06-11 15:11:19
"정부는 中 외교협상 등 근본대책 세워야"
△ 6일 오전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하다 우리 어민들에게 나포된 중국어선 선원들이 입국 후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해경>

[인천=부자동네타임즈 박경수 기자]새누리당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도를 넘어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책임있는 태도를, 우리 정부를 향해선 외교협상 등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원내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합동작전을 펼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중국어선은 우리 해경들과 거침없이 충돌을 벌이기도 하고, 우리 어부들이 직접 나포에 나서게 만드는 등 어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그 빈도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립수역에서의 군경합동작전은 자칫 남북한의 군사충돌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문제는 더 심각하다"며 중극 측의 '자국의 선박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다' '단속과정에서 인명피해만 없게 해달라'는 요청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중국당국은 자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 또한 중립수역의 불법조업에 대해서 단속이라는 즉시적인 대책에만 머물지 않고, 유엔과 공조해 중국당국과의 외교협상을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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