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타석홈런, 강정호와 맞대결서 먼저 웃은 오승환 11홀드, 김현수-박병호, 무안타

편집부 / 2016-06-11 14:46:06
이대호, 텍사스전 연타석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단숨에 시즌 10호<br />
오승환, 강정호와 맞대결 중견수 뜬공 처리…1이닝 무실점, 강정호 1안타 <br />
김현수, 토론토전 4타수 무안타 1볼넷…박병호, 보스턴전 4타수 무안타 4삼진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연타석 홈런으로 단숨에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이 먼저 웃었다. 시즌 11번째 홀드도 추가했다.

강정호는 1안타를 때려낸 반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 침묵했다. 김현수는 볼넷 1개를 골라냈다. 박병호는 삼진만 4개 당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3볼에서 92마일(약 148㎞)짜리 싱커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이후 8일,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다.

이대호는 단숨에 아홉수를 넘어섰다. 1-1이던 4회말 무사 1·2루에서 다시한번 담장을 넘겨버린 것. 다시 홀랜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83마일(약 134㎞)짜리 슬라이더를 좌중간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이자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5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한국선수가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최희섭(은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이대호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모두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대호는 5-1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몸쪽 높은 공에 몸을 돌려 피했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했다. 이대호는 어이없다는 듯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말았다.

5-4로 쫓긴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때려냈다. 빚맞아 번트성이 된 타구는 진루타가 됐다. 넬슨 크루즈를 2루로 보낸 진루타가 됐다.

이대호는 타율 3할1리(종전 .293)로 높아졌다. 시애틀은 7-5로 승리했다.



오승환과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은 3-2로 앞선 8회말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어서 4번 타자로 출장한 강정호와의 맞대결은 쉽지 않아 보였다. 최근 오승환이 연일 호투하며 4경기 연속 무안타 활약 중이었기 때문이다.

선두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매커친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강정호와의 맞대결은 성사됐다.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2사 2루에서 만난 타자가 강정호였다.

오승환은 강정호와 첫 맞대결에서 초구 88마일(약 142㎞)짜리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끌어냈다. 이어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졌고, 강정호는 연방 파울이 되며 볼카운트는 2스트라이크가 됐다.

오승환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86마일(약 138㎞)짜리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의 타구는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글러브로 향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첫 메이저리그 투타 맞대결에서 오승환이 강정호에게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강정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말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15개. 포심패스트볼 11개, 슬라이더 4개를 각각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5마일(약 153㎞)까지 나왔다. 9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은 1.60까지 떨어졌다. 시즌 11홀드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삼진을 당했고, 1-0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쳤다. 2-0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2-3으로 역전된 8회말 2사 2루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3이던 연장 10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진루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3이던 연장 12회초 6득점하며 9-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초 강정호는 자니 페랄타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원바운드되면서 1루수 션 로드리게스가 잡지 못해 실책도 기록했다.

김현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4로 늘렸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이던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2이던 5회초 2사 1·3루에서는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3이던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3이던 연장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각각 2루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김현수는 타율이 3할4푼9리(종전 .366)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연장 10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4로 패했다. 5연승이 중단됐다.



박병호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보스턴 선발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삼진만 3개를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맷 반스의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박병호는 타율이 2할1푼5리(종전 .220)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1-8로 졌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9회말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1루 수비에 나서 모자챙을 만지고 있다. 2016.05.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신시내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7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피츠버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2루에서 그레고리오 페티트의 땅볼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16.06.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헬멧을 두드리며 자책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5-6으로 졌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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