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면세점 입점로비…신영자 측 유통사 대표 '구속'

이영진 기자 / 2016-06-11 11:23:37
법원 "구속 사유와 필요성 인정돼"
△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면세점.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정운호 게이트'와 관련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에 연루된 면세유통업체 비엔에프(bnf)통상 이모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1일 이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증거위조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8일 검찰청사에 자진출석한 이 대표를 체포하고 관련 자백을 확보해 하루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필요한 회사 자료를 조직적으로 파기하고 검찰 소환에 대한 직원 출석 등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bnf는 신영자(74)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과 그의 아들 장모씨가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신 이사장을 상대로 20억원의 금품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0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에 매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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