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대사 "가습기살균제 수사, 최대한 협조할 것"

편집부 / 2016-06-10 20:53:38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영국대사관 방문

(서울=포커스뉴스)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가족들을 만나 검찰의 가습기살균제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헤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헤이 대사는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3주 전에 영국에서 라케시 카푸어(Rakesh Kapoor) 레킷벤키저(RB) 본사 CEO를 만났다"며 "한국 검찰이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 CEO 소환수사와 관련된 요청을 하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헤이 대사에게 "사망자의 절반이 RB, TESCO 두 영국기업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을 아느냐"고 지적한 뒤 "홈플러스를 운영했던 TESCO의 영국본사 CEO도 만나 책임 촉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월31일 추모행사에 대사를 초대 할테니 와서 영국 정부가 노력한 내용을 말해달라"고 전달했다.

이에 헤이 대사는 이들의 제안에 대해 모두 공감을 표했고 영국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으며, 앞으로도 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히 연락하고 협조하기로 했다고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시민 단체 관계자들이 영국대사와의 면담을 위해 들어가기 전 피켓을 들고 있다. 2016.06.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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