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프랑스, 루마니아 상대로 개최국의 개막전 부진 징크스 극복할까?

편집부 / 2016-06-10 17:28:51
최근 3번의 유로 본선에서 개최국이 승리했던 전례 없어<br />
프랑스, 객관적 전력상 루마니아보다 우위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 개막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리는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간의 유로 2016 A조 조별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유로 2016은 대망의 막을 올린다.

세간의 예상은 개최국 프랑스의 우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프랑스가 17위로 22위인 루마니아보다 높다. 프랑스는 1984년과 2000년 등 역대 유로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유로 통산 성적에서도 프랑스는 5위에 올라있다. 루마니아는 이 부문에서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프랑스는 이번 대회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하다. 카림 벤제마가 빠진 공격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지만 이선과 미드필드진은 공격진의 부족한 무게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전에는 올리비에 지루를 중심으로 드미트리 파예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보좌하는 형태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의 지루가 약하다는 평이지만 올시즌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해 득점력 만큼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

미드필드진은 폴 포그바와 블레이즈 마투이디 그리고 은골로 캉테가 맡을 전망이다. 캉테가 수비적인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 포그바는 공수를 오가며 활동폭을 넓힐 수 있다. 4백은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로랑 코시엘니-아딜 라미-바카기 사냐가 지킬 것으로 보이고 골문은 유고 요리스가 지킬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루마니아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네임밸류에서 프랑스에 크게 뒤진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정도의 스타급 선수도 없다. 4-2-3-1을 주로 쓴 점을 감안할 때 루마니아는 최전방 클라우디우 케세루를 중심으로 아드리안 포파, 니콜라에 스탄치우, 복단 스탄쿠가 이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비디우 호반과 미하이 핀틸리가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전망이고 4백은 왼쪽부터 라즈반 라트-드라고스 그리고레-블라드 치리체스-크리스티안 사푸나루가 나서고 골문은 치프리안 타타루사누가 지킬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전을 앞두고 루마니아 앙헬 이오르다네스쿠 감독은 "우승 후보와의 경기"라고 전제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만큼 충분히 해 볼만 하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어떤 한 선수를 마크하는데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기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강점은 강력한 미드필드진의 장악력이다. 포그바와 캉테가 지키는 중원의 힘은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루마니아로서는 23세 신예 미드필더 스탄치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루마니아의 명문 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 소속의 스탄치우는 170cm의 단신이지만 테크닉이 뛰어나고 이선에서의 공격 조율에 능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빅클럽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랑스로서도 루마니아전을 무조건적으로도 안심할 수는 없다. 개최국의 개막전 부진 징크스도 불안요소들 중 하나다. 최근 3번의 유로 본선 개막전만 고려해도 개최국의 승률은 그다지 좋지 않다. 유로 2012에서는 우크라이나와 공동 개최국이었던 폴란드가 그리스와의 개막전을 치러 1-1 무승부에 그쳤다.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했던 폴란드는 결국 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다.

유로 2008에서도 징크스는 마찬가지였다. 오스트리아와 공동 개최국이었던 스위스는 체코와의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유로 2004에서는 개최국 포르투갈이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최근 3번의 유로 본선 개막전에서 개최국이 승리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고 1무 2패로 부진했다. 프랑스로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개최국의 개막전 부진 징크스도 극복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이 6월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터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루마니아와의 유로 2016 개막전을 앞두고 6월9일 오후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루마니아 대표팀 앙헬 이오르다네스쿠 감독이 6월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터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개막전을 앞두고 6월9일 오후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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