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월여 만에 사망자수 2800명 달해<br />
현재에도 난민 330명 이상이 죽음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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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4년부터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년 난민 3000여 명이 지중해에서 실종되거나 사망했다고 중동전문매체 알바와바, 모로코월드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년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르렀다. 2014년은 난민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난민 수가 치솟던 시기다.
그다음 해인 2015년에는 사망자가 3771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6월까지 단 6개월여 만에 희생자 수가 이미 2800명에 달한다.
지난주 그리스 크레타 섬 연안에서 난민 보트가 전복되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난민 330명 이상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고 국제이주기구(IOM)은 6일 밝혔다.
UNHCR에 따르면 시리아·아프가니스탄·이라크를 탈출한 난민은 그리스를 향하고 에리트레아·나이지리아·감비아에서 온 난민은 이탈리아에 정착한다.
2015년 그리스가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주요한 통로 역할을 하면서 그리스 당국은 그리스에 정착한 난민 수가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 중 불법 난민을 터키로 강제송환하는 내용의 EU-터키 난민 송환 협정을 체결했다.
원래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는 난민 수는 매일 수천 명에 달했으나 협정 체결 이후 그 숫자는 수십 명까지 줄어들었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민자와 피난민 100만 명 이상이 유럽 해안에 도착했고 올해 그 숫자는 20만여 명에 달한다.지난 3월 터키에서 난민보트를 타고 온 난민들이 그리스 레보스 섬에 내리는 것을 구조요원들이 돕고 있다. (Photo by Alexander Koerner/Getty Images) 2016.06.08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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